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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1986년) / 어떤날 I 1960 - 1965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by 2영하 2023. 6. 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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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1986년) / 어떤날 I 1960 - 1965

○ 발매 1986년12월10일
○ 장르 포크, 소프트 록, 퓨전 재즈, 소피스티 팝

소피스티 팝:1980년대 초중반 에브리씽 벗 더 걸이나 스타일 카운실, 블루 나일처럼 영국에서 이뤄진 포크와 재즈, 일렉트로닉을 지성적인 가사와 결합한 팝을 일컫는다.

○ 한국 대중음악 명반 6위
어떤날 2집 바로가기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자유로운 음악적 실험
방송과 공연 등 공중파 메인스트림과 선을 그은 스튜디오형 언더그라운드의 독자적 문법

1. 어떤날/하늘

하늘

□ 가사
#작사 조동익
#작곡 이병우
창밖에 빗소리에도
잠을 못 이루는 너
그렇게 여린 가슴

소리 없이 떠나간
그 많은 사람들
아직도 기다리는 너

어둡고 지루했던
어제라는 꿈속에서
어서 올라와

저기 끝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하늘 있잖아
저렇게 다가오잖아
그렇게 얘기해 그렇게 웃어봐
그렇게 사랑을 해봐

2. 어떤날/오래된 친구

오래된 친구

□ 가사
#작사 조동익
#작곡 조동익
내겐 아주 오래된
기타가 있지

내가 그를 찾으면
비틀 술 취한 목소리로
내게 다가와

나 한번 가보지 못한
뽀얀 세상 데리고 가지

내겐 아주 오래된
음악이 있지

내가 그리워지면
저녁 하늘에 노을처럼
붉게 다가와

메말라버린 내 마음을
실컷 울게 해주지

내겐 아주 오래된
거리가 있지

그 길을 걸으면
희미한 추억을 거리는
내게 몰고 와

표정 없는 내 얼굴에
작은 미소 만들어주지

나는 아주 오래된
화가를 알지

눈을 내리고 또 비를 내리며
바람으로 여기 찾아와

끝없이 새로운 계절을
거리에 그리고 가지

3. 어떤날/그날

그날

□ 가사
#작사 조동익
#작곡 조동익
언제인지 난 모르지
하지만 다가오는 그날엔
그 뜨거운 태양이 떠오를 거야
우리 머리 위에

언제인지 난 모르지
하지만 다가오는 그날엔
그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거야
이 거리 위에

걱정스러운 얼굴 하지 마
두려워도 하지 마
수없이 다짐하고 또 허물어도
푸르른 꿈 위해
오늘도 조용히 일어나
혼자 걷는 너에게
나는 이렇게 부르지
저 파란 하늘 위에
날으는 법을 배우는
작은 새

수없이 다짐하고 또 허물어도
푸르른 꿈 위해
오늘도 조용히 일어나
혼자 걷는 너에게
나는 이렇게 부르지
저 파란 하늘 위에
날으는 법을 배우는
작은 새

4. 어떤날/지금 그대는

지금 그대는

□ 가사
#작사 이병우
#작곡 이병우
지금 그대는 말이 없어요
흔들림 없는 촛불처럼
당신의 작은 숨소리들이
작은 내 방에 날아다녀요

지금 내게도 할 말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우리의 많은 이야기들을
말로 하기도 그렇잖아요

이제 그대와 나는 사랑하고
언제나 우리 곁엔
작은 공간과 시간들

5. 어떤날/오늘은

오늘은

□ 가사
#작사 이병우
#작곡 이병우
오늘은 햇빛이 많이 내렸네
따듯한 한숨을 쉴 수 있는
어두운 서랍 속 많은 친구를
만나고 있던 날이야

오늘은 햇빛이 많이 내렸네
나른한 하품할 수 있는
먼지 낀 책장에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있던 날이야

햇빛 소리 하얗게 들리고
바람 모습 저만치 보일 때
조그만 미소를 내 얼굴에
그릴 수 있던 날이야

오늘은 햇빛이 많이 내렸네
따듯한 한숨을 쉴 수 있는

6. 어떤날/너무 아쉬워 하지마

너무 아쉬워 하지마

□ 가사
#작사 조동익
#작곡 조동익
너무 아쉬워하지 마
기억 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
우리의 지친 마음으로
그 전부를 붙잡을 수 없잖아 없잖아

너무 슬퍼하지 마
네 곁에서 떠나간 모든 걸
우리의 어두운 마음으로
그 모두를 사랑할 순 없잖아 없잖아

길모퉁이 조그만 화랑에
걸려 있던 그 그림처럼
여행길에 차창밖에
스치던 풍경처럼
그 모습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
그냥 그대로 남아있게 해

너무 아쉬워하지 마

7. 어떤날/겨울 하루

겨울 하루

□ 가사
#작사 이병우
#작곡 이병우
눈이 하루 종일 집 앞에 왔을 때
나는 우두커니 누워있었고
눈 쓰는 싸리 빗 소릴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들었네

지루한 겨울 낮잠 깨어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고
어두운 냉기만이 살결에 닿아
내 몸을 흔드네

기나긴 이 겨우살이는
몹시도 지루하고
지루한 나의 생각들은
몹시도 우

누군가의 마른 기침 소리 들릴 때
나는 방안에 불을 켰고
녹슬은 기타줄을 울리며
조용히 노래 불렀네

8. 어떤날/비오는 날이면

비오는 날이면

□ 가사
#작사 조동익
#작곡 조동익
비 오는 날이면 음 음 음 음
우산을 받쳐 든 그 모습 좋아

바람에 날리는 풀잎처럼
길 위에 구르는 작은 돌처럼
이 빗속에 가만히 가만히 잠기면
지난밤 거친 꿈
빗물에 씻겨 내리고
내 작은 가슴에
울려 퍼지는 빗소리

바람에 날리는 풀잎처럼
길 위에 구르는 작은 돌처럼
이 빗속에
가만히 가만히 잠기면
지난밤 거친 꿈
빗물에 씻겨 내리고
내 작은 가슴에
울려 퍼지는 빗소리

9. 어떤날/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 가사
#작사 이병우
#작곡 이병우
오후만 있던 일요일
눈을 뜨고 하늘 보니
짙은 회색 구름이
나를 부르고 있네

생각 없이 걷던 길 옆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나를 바라보던 하얀 강아지
이유 없이 달아나네

나는 노란 풍선처럼
달아나고 싶었고
나는 작은 새처럼
날아가고 싶었네

작은 빗방울들이
아이들의 흥을 깨고
모이 쪼던 비둘기들
날아가 버렸네

달아났던 강아지
끙끙대며 집을 찾고
스며들던 어둠이
내 앞에 다가왔네

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
한없이 걸었고
나는 빗속으로 들어가
마냥 걷고 있었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쁜 비가 왔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포근한 밤이 왔네


앨범커버

■ About The Album

One day, it was the first full-length album to be released after participating in the first album of our song exhibition, showing unique results such as "quiet wave" or "silent echo" rather than music that can be divided into certain genres.

The daily sensibility of this album, recorded in the mid-80s, seems to be able to capture its visibility even after the 90s. If you want to look at the back or true side of our popular music in the 80s and 90s, this work is a must-see album. The lyrics containing calm daily emotions, which are not common themes such as love stories, and the performance, sound, and musical style that convey them are simple but surprisingly fresh and sophisticated. Although it did not resonate with the public at the time of its release, musicians and critics paid great attention to the quality of the album, and the sensitivity of Cho Dong-ik and Lee Byung-woo, now the best folk album in Korea and the sound of one day, is considered to have reached the highest level in popular music history.

It was the first album to present a new milestone in Korean pop music by fully establishing the concept of arrangement, recording, and session, which began to be recognized through albums by folk bands separately and together. In fact, it is hard to say that both Cho Dong-ik and Lee Byung-woo are great vocalists, but few people make good use of some songs except for these two. It is also considered a successful album by attempting fusion jazz and even sophistication pop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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