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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 The Anecdote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by 2영하 2023. 5. 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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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 명반 56위
○ E SENS(본명 강민호)
○ 장르 힙합

E SENS

이센스(2015년) / The Anecdote

1. 주사위
2. A-G-E
3. Writer's Block
4. Next Level
5. 삐끗
6. 10.18.14

7. The Anecdote

The Anecdote

□ 가사
#작사 E SENS
#작곡 Daniek Obi Klein
1996년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 한 막내 곁 떠나시던 날.
믿기지 않고, 꿈 같은, 꿈이기를 바랐고
그 다음 날, 엎드린 나. 푹 꺼지던 땅.
기억해 아파트 계단 앞 모여준 내 친구들.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받아들이기 복잡한
위로의 말, 기도를 아마 그 때 처음 했어
아빠가 다시 낚시터 데리고 가면 이제는 절대
지루한 티 안낼께 3545 번호
주차장에 세워진거 다시 보여줘.
우리 가족. 적어진 웃음. 저녁 식탁에
모여 앉은 시간에 조용해지는 집안.
달그락 거리는 설거지 소리.
원래 그 쯤엔 내가 아버지 구두를 닦아드렸지.
1000원을 주셨지. 구두는 엉망인데도.
현관앞엔 신발이 다섯에서 네켤레로.
우리 민호. 이제 집에 하나있는 남자네?
니가 엄마 지켜야지, 빨리 커라 강하게.

난 아들.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국민학교 4학년.
내 도시락에 반찬을 같은 반친구들하고 비교하네.
얼마나 못 돼빠진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다른 거 좀 싸달라면서 엄마를 조르고.
새 옷 못사고 언니 옷 물려입던 작은누나.
장녀인 큰 누나는 늘 전교에서 3등안을 지켰지.
자기가 엄마를 도와야 되니까.
셋 중 제일 먼저 돈 벌수있는게 자기일테니까.
누나들의 사춘기는 남들보다 몇배 힘들었을거야
난 그걸 알긴 너무 어렸네
편모는 손들라던 선생님의 말에
실눈 뜨고 부끄러워 손도 못든 난데.
편모인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아파.
식당에 일하시면서 밀가루 반죽 하느라.
아빠도 없는 주제라고 쏴붙인 여자애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있던 난데.

난 아들. 엄마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안 버리고 그 자리 그대로 둔 아빠 책상엔 책이 가득해.
돈이 없어 서울대를 못갔대.
퇴근 후에도 늦은 밤에 책상앞에 계셔
난 어른이면 당연히 저러는 건가 했고.
몇가지 없는 기억.
일요일이면 아버진 무릎위에 날 올리시고 내 때를 밀어
그 시간이 지루했었는데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장면이네.
혼자가는 목욕탕. 익숙해지고.
열다섯 이후론 아버지 없다는 얘기도 먼저 꺼냈지.
애들이 아빤 뭐하냐 묻기전에.
묻고나서 당황하는 표정들이 싫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굽어가는 허리를
안보고 살테니 그거 하난 좋다 여기고
난 최고였던 아빠의 모습만 알고 있어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 한잔 하고 싶어.
지금 날 본다면 해메던
이십대의 나를 보셨다면.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을 본다면.

난 아들. 엄마와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이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8. Back In Time

9. Tick Tock

Tick Tock

□ 가사
#작사 E SENS
#작곡 Daniek Obi Klein
아직 제대로 맛도 못 봤어
내 귀에 딱지 앉은 성공
확실히 먼저 조질 놈은
먼저 좆 돼본 놈
살아남자는 내 말을
허세로 여기는 넌 절대
내 친구가 되지 못해
뭐든지 쉽게 덤볐으면
쉽게 믿는거지
그러니 쉽게 떨어지는 거지
푼 돈에도 그냥 벌리는 거지
떨리는 다리
근데 주는 놈들은
싸기 전과 싼 후가 달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로
엿같아진 꼴을 보고
애먼 곳에 화풀이
어설프게 구경한 화려함 덕분에
실제보다도 더 크게
체감하는 삶의 무게 때문에
숨이 가쁘네
하늘이 날 짓누르네
누구는 그 위를 나는데
자주 열이 받아 찾아오는
강박 압박
불안과 안해도 될 생각과
다시 가다듬고 찬찬히
숨 못 벗어나지 tick tock
지쳐야 잠이 드네
눈 뜬 밤과 엉키는 박자
앞에 또 뭐가 보일지 모르지
원하는 건 먹고 사는 짓
다음 단계의 모든 짓
절대 죽지못해 산다는 말
꺼내고 싶지 않어
내 인생
편한 니 팔자보다 결코 쉽지 않어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이런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너나 나나 다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뇌속에 이끼같이 껴있는
허영심 전부 갈아치워
지도 한번 껴보고 싶어
쥐어짜는 불쌍한 모습
난 안 껴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공식
속지말고 좀 알어
그게 누구 위한 건지
내 태도가 철없어
그 말도 상관 없고
관심 꺼 그냥 넌 그렇게 살어
벌써 코꼈는데
낀 줄도 모르지 넌
고치고 고쳐도 처음
얼굴로도 못돌아가는
많은 성형중독녀
같은 상태
무서울 정도로 굶주린 정신
턱걸이 하듯 목메는
영광이라니 코미디
값비싸게 꾸며진
사교장위의 천박함들
고기 처음 먹어본 마냥
팔짝 뛰어
남 시선들 때문에
지들 자존심 다 말아먹네
자존심 상해서 벌어보겠다
한 거 아냐 원래
머리아파 이 생각도 강박 압박
꼬아보면 나의 오만과
착각 세상과 나의 마찰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이런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너나 나나 다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Okay Let's play then
쳐 기어올라와 I'm ready
얕은 fandom으로 뻐기는
니 동앗줄 니 SNS
헐뜯기를 밥먹듯이 하던데
니 욕할때만 cautious
Let me tell you something
그런식으로 계속해서
인생 개죽쒀
열심히 후빨만하다
버려진 것 같다만
백날 같은 말만 반복하는
넌 평생 같잖아
Facebook에 꼴보기싫은 관종짓
I'm good man I'm done
Let it stop
목빠지게 기다려 니 은퇴를
Stupid dollar
Dollar chasing
머리는 돈 세고
가슴은 큰 가슴 돌깃수를 세지
난 정신분열증
내 안에 변태를 패지
where them fakers at
거물급이라면 딱 센치로 재지
난 제대로 미쳐있지
득실 안따지고 Imma say that
맛보기를 원한다면 나눠줄게
Where your grail at
그만한 그릇으로
내 큰 뜻을 담겠다고
이젠 제정신이 아니군
역시들 문화인다워
난 그 속내를 알아
널 구속하지 너는
그놈에 진실성을 왈가왈부
쏙빼 니 얘기
So 역시나 문제는
대중들보단 니 자신
Hello 천재병 걸린
Media 바닥 시팔이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이런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너나 나나 다
이유가 뭔지도 모르네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서두르네
빌어먹을
미쳐가는게 느껴지네
느껴지네 인간들이네


10. Unknown Ve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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