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1930년대, 연도별 히트곡(대한민국 대중가요)
1920년~1930년대, 연도별 히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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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21년/이류색,박채선 - 이 풍진 세월(희망가)
2. 1926년/윤심덕 - 사의 찬미
3. 1928년/이애리수 - 황성옛터
4. 1930년/채규엽 - 학도가
5. 1935년/이난영 - 목포의 눈물
6. 1936년/강홍식 - 유쾌한 시골영감
7. 1937년/남인수 - 애수의 소야곡
8. 1938년/김정구 - 왕서방 연서
9. 1938년/김정구 - 눈물 젖은 두만강
10. 1939년/김영춘 - 홍도야 우지마라
11. 1939년/황금심 - 외로운 가로등
12. 1939년/이병한, 함석초 - 온돌야화(갑돌이 갑순이)
○ 사진출처:'황성옛터' 이애리수씨 '전설적 생존' - 한겨레 https://m.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318570.html
1. 1921년/이류색,박채선 - 이 풍진 세월(희망가)
#작사: 임학찬 (1910년 작) / 작곡: 제레미 잉글스
ㆍ희망가로 알려지기도 한 이 노래는 1910년 일본에 있는 한국 독립 운동 유학생 모임의 일원이었던 크리스찬 신교 임학찬이 1830년에 지어진 찬송가 멜로디에 본인이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상황을 가사로 표현하여 붙여서 만들어진 노래
□ 가사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 속에 또 다시 꿈 같도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 덤벙 주색잡기에 골몰하랴
2. 1926년/윤심덕 - 사의 찬미
#작사: 윤심덕 / 작곡: 이오시프 이바노비치
ㆍ1880년에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출신의 음악가 이오시프 이바노비치가 군악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여러 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왈츠곡
□ 가사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 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한다
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3. 1928년/이애리수(사) - 황성옛터
#작사: 왕평 / 작곡: 전수린
ㆍ한국인이 첫 번째로 작사 작곡을 한 대중가요
□ 가사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어 있노라
성은 허무러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업ㅅ이 눈물져요
나는 가라로다 끝도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심사를 가슴 속 깊이 안고
이 몸은 홀로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4. 1930년/채규엽 - 학도가
#작사: 김인식 / 개사: 미상/작곡: 김인식
ㆍ곡이 구전으로 전해져서 가사와 곡조가 고쳐진 상태로 전해졌던 노래를 채규엽이 취입한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히트곡으로 알려지고 있다.
□ 가사
청산(靑山) 속에 묻힌 옥(玉)도 갈아야만 광채 나네
낙낙 장송(落落長松) 큰 나무도 깎아야만 동량(棟樑) 되네
공부하는 청년들아 너의 직분 잊지 마라
새벽 달은 넘어 가고 동천 조일(東天朝日) 비쳐온다
유신 문화(維新文化) 벽두 초에 선도자의 책임 중코
사회 진보(社會進步) 깃대 앞에 개량자 된 의무로다
농상공업(農商工業) 왕성하면 국태민안(國泰民安) 여기 있네
가급 인족(家給人足) 하고 보면 국가 부영(國家富榮) 이 아닌가
5. 1935년/이난영 - 목포의 눈물
#작사: 문일석 / 작곡: 손목인
□ 가사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부두의 새아씨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임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가
못 오는 임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6. 1936년/강홍식 - 유쾌한 시골영감
#작사: 범오 / 작곡: 조지 존슨
ㆍ조지 존슨 본인의 노래로 미국에서 히트 쳤으나 작사가 범오(본명:유도순)가 한국어로 번안을 해서 1936년 강홍식이 부르고 1957년에 양석천, 오길래 두 콤비의 노래로 양석천이 대사를 구성하고 나화랑이 편곡을 하여서 다시 리메이크 되었다가 자식들이 대를 이어 코메디를 해온 서영춘이 1970년에 다시 리메이크 하기도 하였다.
□ 가사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노리라
차표 파는 아가씨와 승강을 하네
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쟝사가 어디 있나
깎아대자고 졸라대니 원 이런 질색이
하~~~~~~~~~~~~~~~~
기차란 놈 뛰 하고 떠나갑니다
영감님이 깜짝 놀라 돈을 다 내며
깎지 않고 다 낼 테니 날 좀 태워다 주
저 기차 좀 붙들어요 돈 다 낼테니
하~~~~~~~~~~~~~~~~
다음 차는 만원이라 자리가 없어
옆에 칸을 슬쩍 보니 텅텅 비었네
옳다구나 땡이라고 슬쩍 앉았더니
표 검사에 이등이라구 돈을 더 물어
하~~~ ~~~~~~~~~~~~~
이럭저럭 서울에를 도착하여서
인력거를 타시는데 발판에 앉아
위로 올라 앉으라니 영감님 말씀
이등 타면 돈 더 받게 나는 싫구매
하~~~~~~~~~~~~~~~~~
7. 1937년/남인수 - 애수의 소야곡
#작사: 이부풍 / 작곡: 박시춘
□ 가사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 빛을 보면
그 누가 불러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고
모두 다 흘러가면 덧없건마는
외로이 느끼면서 우는 이 밤은
바람도 문풍지에 애달프구나
8. 1938년/김정구 - 왕서방 연서
#작사: 김진문 / 작곡: 박시춘
□ 가사
비단이 장사 왕서방
명월이 한테 반해서
비단이 팔아 모은돈
툭툭 털어서 다줬어
띵호와 띵호와
돈이가 어버서도 띵호와
명월이 하고 싸워서
돈이가 물어도 띵호아
우리가 반해서 아아아
비단이 팔아도 띵호와
비단이 팔아서 명월이
잠이나 자도해도 명월이
명월이 생각에 빠져서
왕서방 병들어 누웠어
띵호와 띵호와
병들어 누워도 띵호와
명월이 하고 살아서
왕서방 죽어도 괜찮아
우리가 반해서 아아아
비단이 팔아도 띵호와
명월이 얼굴이 띵호와
명월이 마음이 띵호와
이밤이 빨라 다져도
명월이 꺼니 안받어
띵호와 띵호와
명월이 어브서도 띵호와
명월이 하고 안살어
돈이가 많이 벌어 띵호와
돈이가 많이 벌어 아아아
비단이 팔아서 띵호와
9. 1938년/김정구 - 눈물 젖은 두만강
#작사: 한명천 (1절), 김용호 (2절 ~3절) / 작곡: 이시우
□ 가사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10. 1939년/김영춘 - 홍도야 우지마라
#작사: 이서구 / 작곡: 김준영
□ 가사
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내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 주는 바람이 분다.
11. 1939년/황금심 - 외로운 가로등
#작사: 이부풍 / 작곡: 전수린
□ 가사
비 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들은 내 마음속을 너마저 울려주느냐
희미한 등불 밑에 외로운 등불 밑에
날 두고 가버린 그 친구를 내 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들은 내 가슴속을 너마저 울려주느냐
12. 1939년/이병한, 함석초 - 온돌야화(갑돌이 갑순이)
#작사: 김다인 / 작곡: 전기현
□ 가사
(대사)
사기(史記)에 적혀있는 일은 아니로되 지금으로부터
한 육십년 전 경기도 여주 땅에는 갑돌이란 총각과
갑순이란 처녀가 있었답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소
두 사람은 서로서로 사랑을 하였대요
그러나 그것은 마음 속 뿐이요
겉으로는 음~~~~서로서로 모르는 척 하였소
그러는 중 갑순이는 시집을 갔다나요
시집가는 가마 속에 눈물이 흘렀대요
그러나 그것은 가마 속 일이요
겉으로는 음 ~~~~아무런 일 없는 척 하였소
화가 나서 갑돌이도 장가를 들었대요
그날 밤에 서방님은 하늘 높이 웃었소
그러나 마음은 아프고 쓰리었소
겉으로는 음~~~~ 그까짓년 하여도 보았소
그 후에도 두 사람은 한결같은 옛 생각
안타까운 상사념(相思念)은 잊을 수는 없었소
그러나 그것은 마음 속 뿐이요
겉으로는 음~~~~서로서로 모르는 척 하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