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시인과 촌장 / 숲

2영하 2023. 5. 21. 11:16
반응형

시인과 촌장 / 숲(3집)

○ 발매 1988년4월20일
○ 장르 포크
○ 한국 대중음악 명반 54위

고유한 정서 담아낸 포크음악의 커다란 힘

3집에서 함춘호의 부재로 인해 하덕규가 혼자 만든 사실상의 솔로 앨범으로 함춘호를 대신해 기타리스트 이병우, 베이시스트 조동익이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1. 시인과촌장/가시나무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한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2. 새벽
3. 새털구름

4. 시인과촌장/나무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저 언덕을 넘어 푸른 강가에
젊은 나무 한 그루 있어
메마른 날이 오래여도 뿌리가 깊어
아무런 걱정 없는 나무
해마다 봄이 되면 어여쁜 꽃피워
좋은 나라의 소식처럼 향기를 날려
그 그늘 아래 노는 아이들에게
그 눈물 없는 나라 비밀을 말해주는 나무
밤이면 작고 지친 새들이
가지 사이사이 잠들고
푸른 잎사귀로 잊혀진 엄마처럼
따뜻하게 곱게 안아주는 나무

가을 높은 언덕이 더욱 높아져
열매들 애쓰면서 익어가고
빛바랜 잎사귀들 새봄을 위해
미련도 없이 바람에 창백하게 날리고
하얀 눈이 그 위에
온 세상 하얗게 성탄절 아름다운 종소리 들리고
저 언덕을 넘어 어여쁜 노래 소리
떠나간 아이들이 하나둘 돌아오면
그 줄기 가득 기쁨 솟아올라
밤새워 휘파람 부는 나무


5. 시인과촌장/새날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새 날이 올 거야 나의 영혼이
저 싱그러운 들판에 사슴처럼 뛰놀
티 없는 내 마음 저 푸르른 강을 건너
영원한 평화로움에 잠길

새 날이 올 거야 나의 눈물이 그치고
슬픈 우리 별에도 종소리 들려
어럽던 지난날 눈물로 뿌리던
그 아름다운 열매들이 그대 뜰에 익을 때
새 날

새 날이 올 거야 떠나간 새가
저 햇살 넘치는 언덕으로 돌아올
어여쁜 날개짓 그 푸른 잎사귀를 물고
나의 가난한 마음에 날아와 안길
새 날


6. 시인과촌장/때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당신이 쌓은 벽과 내가 쌓은 벽 사이에
꽃 한 송이 피어나고
당신의 지난날과 내가 지나온 날들이
그 꽃 위에 바람 되어 불고

당신의 고운 눈가엔 이슬처럼 눈물이
내 파리한 이마 위에도 굵은 땀방울이
그 애처로운 꽃잎 위에 촉촉이 내리고

당신이 쌓은 벽과 내가 쌓은 벽 사이에
그 꽃이 바람에 꽃씨를 날릴 때
그때

당신의 고운 눈가엔 이슬처럼 눈물이
내 파리한 이마 위에도 굵은 땀방울이
그 애처로운 꽃잎 위에 촉촉이 내리고

당신이 만든 창과 내가 만든 창문 사이
그 꽃이 가득 피어 아름다운 꽃밭 될 때
그 꽃이 가득 피어 아름다운 꽃밭 될 때
그때


7. 시인과촌장/새 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새 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날마다 시원한 바람 불어 주어서 모두들 그 바람을 좋아했는데
새 봄나라에서 불던 행복한 바람
날마다 쌩쌩쌩 불고만 싶어서 겨울나라로 갔지 갔지

추운 겨울 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쌩
추운 겨울 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쌩
너무 추워서 추워서 추워서

이젠 그만 돌아오고 싶다고
따뜻하게 숲을 쓰다듬으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 푸른 들판을 달리며 불고 싶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아름다운 숲을 어루만지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 눈물 없는 동산 강가에서 살고 싶다고 옛날이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춥다고 너무 춥다고
새 봄나라에서 살던 행복한 바람


8. 시인과촌장/좋은 나라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서로 하고프던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냥 마주 보고 좋아서 웃기만 할 거예요

그 고운 무지개 속 물방울들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 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있다면
있다면

그 고운 무지개 속 물방울들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 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있다면
있다면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동산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9. 시인과촌장/푸른 애벌레의 꿈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나는 빼앗긴 것이 많아서 모두 되찾기까진
수 없는 날 눈물로 기도해야겠지만
나는 가진 어둠이 많아서 모두 버리기까진
수 없는 아쉬움 내 마음 아프겠지만 아프겠지만
나는 괴롭던 날이 많아서 이 어둠 속에서
내가 영원히 누릴 저 평화의 나라 꿈꾸며
홀로 걸어가야 할 이 길에 비바람 불어도
언젠가 하늘 저 위에서 만날 당신 위로가 있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 위에 내 마음을 두고
슬피 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 밝히며 땀 흘리며
그렇게 오랜 나날 기다려 왔던
푸른 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 위에 내 마음을 두고
슬피 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 밝히며 땀 흘리며
그렇게 오랜 세월 기다려 왔던
푸른 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10. 시인과촌장/숲

음원

□ 가사
#작사ㆍ작곡 하덕규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외롭고 외롭던 숲
내 어린 날의 숲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슬픔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어둡고 어둡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대중음악 명반 100 리스트


앨범커버

■ About The Album

After the success of the second album, Ha Deok-gyu's de facto solo album was made by Ham Chun-ho due to the absence of Ham Chun-ho, and Lee Byung-woo, a famous guitarist, played guitar instead of Ham Chun-ho, and bassist Cho Dong-ik arranged and produced it. In addition, luxurious sessions such as Choi Sung-won, Heo Sung-wook, and Son Jin-tae, who were members of Wild Chrysanthemum, participated.

If you look at the songs on the album, such as "Thorn Tree" and "New Day," you can see that they are much more Christian than their previous works, and Ha Deok-gyu, who was originally a devout Christian, has changed his musical direction to CCM since this album.

The album was sold in large numbers, with the track "Thorn Tree" a hit, and later became a representative album for poets and chiefs along with the second album.

Following the second album, Ha Deok-gyu drew the picture of the album cover himself.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