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특별기획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무한도전 특별기획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본방이 시작되면서부터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들은 기존의 상위권 곡들을 밀어내고 발매된지 10년이 넘는 90년대 스타들의 음원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 목차
01. 오프닝 무대
02. 터보(김정남, 김종국)
03. 김현정
04. S.E.S.(바다, 슈, 서현(대타))
05. 쿨(김성수, 이재훈, 김예원(대타))
06. 소찬휘
07. 지누션
08. 조성모
09. 이정현
10. 엄정화
11. 김건모
12. 앵콜 무대
01. 오프닝 무대
박명수와 정준하는 나미와 붐붐의 붐붐 옷과 가발을 그대로 입고 있었는데 검은 옷과 가발 때문에 많이 더운지 땀에 흠뻑 젖어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터보의 무대가 엄청나게 뜨거웠기 때문에 안 더운 게 더 이상하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본 이본이 두 사람을 보고 의도치 않게 빵 터졌다.
02. 터보(김정남, 김종국)
03. 김현정
여자 싱글 가수 중에서 가장 1위 후보와 1위 수상을 많이 차지했으며, 데뷔 이후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32번이나 1위를 거머쥔 김현정의 무대는 그녀가 90년대부터 함께 해온 남자 백댄서가 여장을 하고 참여하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역시 90년대를 대표하는 디바다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지배했다.
04. S.E.S.(바다, 슈, 서현(대타))
S.E.S.는 출산 준비 중인 유진을 대신해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바다, 슈가 모여 데뷔곡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무대와 2집 후속곡 '너를 사랑해' 무대를 선보였다.
05. 쿨(김성수, 이재훈, 김예원(대타))
'슬퍼지려 하기 전에'의 중간 가사 "그대, 나에게 주었던 사랑. 그보다 더 행복한 건 내겐 없었어. 그래 나 이제 널 떠나보내 줄게. 더 이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라는 가사가 현재 활동을 하지 않는 쿨과 그런 쿨을 좋아했던 팬의 심정이라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거기에 이재훈이 마지막 부분의 이 대목을 템포를 내려 감정을 제대로 실은 발라드로 열창하면서 시청자들은 물론이거니와 대기실의 출연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 파트 뒤에 댄스로 전환하면서 관객들과 시청자들 및 대기실은 다시 한 번 신나는 댄스 파티타임을 만끽했다.
06. 소찬휘
소찬휘가 처음으로 인지도를 얻었던 현명한 선택부터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침없는 고음으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전율을 안기더니 그녀의 대표곡이자 노래 쫌 한다는 여자들의 노래방 애창곡 0순위인 'Tears'의 전주곡이 나오자 관객들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인 "잔인한~"에서부터 이어지는 후렴구를 관객들이 다같이 떼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토토가의 열기를 한층 더 달구었다.
07. 지누션
'말해줘'에서는 예상대로 엄정화가 피처링을 했다. 엄정화는 다른 가수들과 달리 대기실에 같이 있지 않았는데 비밀 무기처럼 등장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08. 조성모
음색이 크게 변해서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지는 못했으나 가창력은 완전히 죽지 않아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당시에는 깔끔한 진성에 절제된 호흡, 그러면서도 미성의 마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불렀지만 토토가 무대에서는 가성을 사용하고 좀 더 감성적으로 호흡을 넣고 기교를 사용하며 불렀다. 사실 이미 섭외 과정에서도 드러났던 바지만 전성기 시절 지나치게 혹사당한 탓에 목이 망가져서 이제는 예전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는점이 아쉽다.
09. 이정현
□ 가사(이정현, 와)
#작사ㆍ작곡 최준영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었어
널 놓치기 싫었어
혹시나 우리의 사랑이 잘못 돼
끝나면 어떡해
가슴은 아프지만 모른척 해야해
이별보단 덜 아플 테니까
설마했던 네가 나를 떠나버렸어
설마했던 네가 나를 버렸어
깊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어
늦었어 이미 난 네 여자야
오오오오오오오오 독한
여자라 하지마
오오오오오오오오
사랑했으니 책임져
다시는 사랑에 속지 않기를 나
간절히 바랬어
네가 내 인생의 마지막 남자가
돼 주길 바랬어
하지만 이게 뭐야 눈물 뿐이야
이제 남은건 절망 뿐이야
설마했던 네가 나를 떠나버렸어
설마했던 네가 나를 버렸어
깊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어
늦었어 이미 난 네 여자야
오오오오오오오오
독한 여자라 하지마
오오오오오오오오
사랑했으니 책임져
날 봐 잘 봐 내 사랑을 다시 봐
와와 봐봐 이번이 마지막
뭣하러 뭣하러 떠나 날
뭣하러 뭣하러 버려
이제 잔소리 말고 내게로
다시 와줘 와줘
'와'가 이정현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면 '줄래'는 아무리 봐도 나이를 안 먹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 정도의 동안 미모를 과시한 무대. 당시 무대에 있던 인형집은 물론이고 백댄서의 인형 가면에 인형 같은 그녀의 컨셉까지 모두 그대로 재현. S.E.S 무대를 보며 헤벌레 하던 오빠 가수들은 또 한 번 이정현의 무대에 심쿵하고 관객들도 심쿵했다고 한다. 토토가 무대 중 거의 유일하게 '줄래'는 사전 녹화며 세트 준비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 실제로 1부에서 리허설 직후 가수들이 무대에서 오프닝을 진행할 때 이정현은 드라이 리허설이었음에도 '줄래'의 인형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덧붙여 본 공연에서는 원곡을 좀 더 빠르게 했다.
10. 엄정화
'포이즌' 무대에서는 전주에서 펌프 잇 업 그래픽이 나오기도 했으며 V맨 김종민의 역할은 유재석이 대신했다. 무대를 마친 후 엄정화의 소감에서 드러나듯 상당한 연습을 했는지 무대에서 큰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유재석과 호흡이 잘 맞았다.
11. 김건모
본인 무대가 아직 나오지도 않는데 쿨이 타고 내려갈 타임머신을 같이 탔다. 소찬휘 때도 한 번 더 그러려다 에스코트 핑계를 대며 바로 나왔다. 본인 무대가 있기 전까지 계속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이며 천하의 김건모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막상 무대위에 올라서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 곡인 '사랑이 떠나가네' 가 끝난 뒤 돌아가 MC들과 인터뷰를 하려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예능 욕심이 많은 김건모가 그냥 갈 리가 없는 법. 앙코르 요청이 있자, "아주... 슬픈 노래 보내드리고 물러가겠다"라고 말한 뒤 신나는 댄스곡 '잘못된 만남' 반주가 울려퍼졌다. 댄스곡이지만 가사 내용은 본인에게도 가장 슬픈 노래가 맞는듯^^
12. 앵콜 무대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에 준비한 노래가 없어서 유재석의 진행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려했다가, 마침 'Twist King'의 음원이 남아있었다는 제작진의 말에 바로 'Twist King'으로 결정했으며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가수들과 관객들이 신나게 춤을 추면서 공연이 막을 내렸다.
□ 가사(터보 Twist King, 트위스트킹)
#작사 이승호 / 작곡 주영훈
Let's twist Come on
a people on your big
Come on a people
in the air
You know you gotta
be your ware
You gotta mope
You gotta group
U no Dost Crass
Quai Quai
바바바 Everybody Dance
춤을 춰봐 모든걸 잊고
세상속에 답답했던 일
벗어버려
소리 높여봐
고함을 질러버려
Everybody Dance
세상살이 걱정하지마
음악속에 몸을 맡긴채
트위스트킹 예
가슴이 답답하면
우리처럼 춤을 춰봐
신나게 추는거야
비벼대고 흔들어 대고
마루바닥 비닐장판
운동화든 맨발이든
상관말고 추는거야
리듬속에 몸을 실어
시원하게 바람을
맞았다면
나와 함께 춤을 춰
되는 일이 없다고
투덜 투덜 대지말고
춤을 춰
매일 지친
하루의 두려움
나를 힘겹게 할때면
사랑하는 연인들의
입맞춤보다
더 짜릿한 춤을 춰봐
바바바
Everybody Dance
춤을 춰봐
모든걸 잊고
세상속에 답답했던 일
벗어버려
소리 높여봐
고함을 질러버려
Everybody Dance
세상살이 걱정하지마
음악속에 몸을 맡긴채
트위스트킹 예
Come on a people
on your big
Come on a people
in the air
You know you gotta
be your ware
you gotta mope
You gotta group
U no Dost Crass
Quai Quai
세상이 이 리저리
꼬였다고 열받지마
사랑이 떠났다고
슬퍼하고 노여워마
나처럼 히프 허리 머리
모두 흔들어대고
다같이 좌로 우로
리듬속에 몸을 실어
길을 걷다 음악이
들려오면
무조건 춤을 춰
상관치마
난 이제 누가 뭐라해도
춤을 출거야
매일 지친
하루의 두려움
나를 힘겹게 할때면
사랑하는 연인들의
입맞춤보다
더 짜릿한 춤을 춰봐
바바바
Everybody Dance
춤을 춰봐
모든걸 잊고
세상속에 답답했던 일
벗어버려
소리 높여봐
고함을 질러버려
Everybody Dance
세상살이 걱정하지마
음악 속에
몸을 맡긴채
트위스트킹
Everybody
지금은 음악이
너무 작은 것 같아
볼륨을 찢어지게 높여줘
더덕 더덕 붙어있는
세상의 찌꺼기를
털어내고파
아름다운 세상
사랑 하고 싶어
나처럼 손뼉치며
춤을 춰봐
또 다른
환상이 보여
가슴까지 시원한
춤추는거야
춤추는 우린 모두 다
Twist King 예
■ 마치며...
평상시에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 그 노래들의 가사와 멜로디는 동일하지만 그 노래에대한 우리 모두의 서로 다른 추억들이 얽혀 같은 노래에도 서로 다른 감정과 산호도가 달라진다. 거기에 군중심리까지 더해져 무한도전의 토토가는 그당시 시청자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감정과 더불어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해 줄 수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