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김민기(1971년) / 김민기

2영하 2023. 6. 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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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1971년) / 김민기

○ 발매 1971년 10월 21일
○ 장르 포크, 포크 재즈
○ 한국 대중음악 명반 4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
시대의 변곡점, 다시 이은 비판과 지성의 맥
고뇌하는 젊음과 정신을 창작곡으로 만들어 담아낸, 당시 막 싹튼 한국 포크 음악의 길잡이가 된 작품.
당시 외국곡을 번안하거나 작곡가에게서 곡을 받아오는 일이 많았던 국내 포크계에서 거의 대부분의 곡이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이 발매됨으로서 국내 포크 계가 자작곡을 만드는데 영향을 준 효시가 되었으며 나아가 오늘날의 싱어송라이터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앨범이다. 또한 편곡적인 부분에서 클래식, 재즈 사운드를 도입하면서 단순한 통기타 사운드에 머물던 한국 포크음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했다는 평을 받는다.

1. 김민기/친구

친구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그 깊은 바닷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 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2. 김민기/아하, 누가, 그렇게⋯

아하, 누가, 그렇게⋯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아하, 누가, 푸른 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 속에 가리운 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 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의 돌멩이면 좋겠네
하늘 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 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3. 김민기/바람과 나

바람과 나

□ 가사
#작사 한대수
#작곡 한대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 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결 건너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 위로 구름 따라
무목 여행하는 그대⋯
인생은 나, 인생은 나⋯

4. 김민기/저 부는 바람

저 부는 바람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외국곡
누가 보았을까?
부는 바람을
아무도 보지 못했지
저 부는 바람을

누가 들었을까?
부는 바람을
아무도 듣지 못했지
저 부는 바람을

누가 알았을까?
아픈 이 마음을
아무도 알지 못했지
이 아픈 마음을

5. 김민기/꽃 피우는 아이

꽃 피우는 아이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무궁화 꽃을 피우는 아이
이른 아침 꽃밭에 물도 주었네
날이 갈 수록 꽃은 시들어
꽃밭에 울먹인 아이 있었네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꽃은 시들어 땅에 떨어져
꽃 피우던 아이도 앓아 누웠네
누가 망쳤을까 아가의 꽃밭
누가 다시 또 꽃피우겠나?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6. 김민기/세노야

세노야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엔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엔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7. 김민기/길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여러 갈래길 누가 말하나
이 길뿐이라고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저 길뿐이라고

여러 갈래길 가다 못 갈 길
뒤돌아 바라볼 길
여러 갈래길 다시 걸어갈
한없이 머나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기 전이라도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은 후에라도

8. 김민기/아침 이슬

아침 이슬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9. 김민기/그 날

그 날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그날일까?
그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에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그날일까?
그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 속에 그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그날일까?
그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10. 김민기/종이연

종이연

□ 가사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는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있는데
그 편지 들고서 옆집 가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갔다던데[11]
친구도 없네 무얼 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일까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는 구름 위까지

11. 김민기/눈길(경음악)

눈길(경음악)


앨범커버

■ About The Album

In August 1971, Kim Min-ki, who participated in the Cheongpyeong Festival as a soloist, first provided Yang Hee-eun's debut album with his creative songs "Morning Dew" and "The Day," and then released his first full-length album later that year. At that time, there were many folk songs that adapted foreign songs, but Kim Min-ki's first album was all self-written except for the two songs, "Wind and Me" and "That Wind."

Kim Min-ki's first album contains various genres, and his representative song, Morning Dew, was arranged with a classical string arrangement, and there is also a jazz feeling in "Aha Who Like That," "The Wind and Me," "The Road," and "Jongyeon." Of course, there are also traditional acoustic guitar music that comes to mind when you think of forks such as "Friend," "That Blowing Wind," and "Flower Child." Various instruments such as drums, bass guitar, piano, violin, saxophone, organ, flute, etc. were used, and these various arrangements were directed by jazz musician Jung Sung-jo and accompanied by Jung Sung-jo quartet. Because of this, even these days, the accompaniment of the song feels sophisticated.

Unfortunately, the emotions contained in the album were not seen in the eyes of high-ranking people at the time, and in the spring of 1972, Kim Min-ki was invited to a welcoming party for freshmen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taken to Dongdaemun Police Station early in the morning. In addition, in early 1975, Kim Min-ki was summoned to the security team for questioning because of the fact that Kim Min-ki's songs were sung in the anti-Yushin movement, and the first album was also banned. The decision lasted until the June 1987 uprising, and there were no official albums of Kim Min-ki until Chun Doo-hwan took power. Thus, Kim Min-ki's first album is called the cursed masterpiece of the Korean folk album industry.

Due to the sales ban, there are currently a wide variety of versions of the album, of which the reddish-brown jacket version containing " Senoya" and "April" is the most difficult to obtain. In addition, it was re-released as a light sky blue jacket version twice in 1972 at Daedo Records, and in 1987, it was re-released as a purple jacket version without a blooming child on modern records, and in 1990, it was re-released as a white jacket version containing all songs properly. In 2004, it was included in the box set "The Past Life of Kim Min Gi" released by Seoul Records. Later in 2007, Music Research, a label specializing in re-release, attempted to re-release it, but it was canceled due to Kim Min-ki's compl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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